[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거래소는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코넥스협회, 한국IR협의회 등 상장법인 대표기구들과 30일 ‘상장법인 대상 불공정거래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불공정거래 예방교육을 실시해왔다. 이번 MOU 체결은 거래소와 상장법인 대표기구들이 협업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예방교육을 진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구는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증권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에 대한 사회적 감시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구는 ▲상장법인 임직원 대상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및 지원 ▲각종 미디어를 활용한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예방활동 ▲불공정거래 예방교육 프로그램 공동개발 및 이용 ▲불공정거래 예방감시 관련 정보교류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협력한다.
거래소와 상장법인 대표기구들은 기업 내부자와 관련한 불공정거래가 줄어드는 등 이번 협약이 투자자보호와 자본시장 건정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불공정거래는 투자자뿐 아니라 상장사 역시 기업 이미지가 손상되고 시장에서 공정한 가치평가를 받지 못하는 등 상당한 피해를 받을 수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상장회사 임직원의 이해를 높이고, 기업 스스로도 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사 주권이 공정하게 거래되는지 사회적 감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상장법인 대표기구들과 불공정거래 예방활동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군호 코넥스협회 회장, 신경철 코스닥협회 회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정구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회장, 이호철 한국IR협의회 회장. 사진/한국거래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