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SK머티리얼즈(036490)가 SKC에어가스 인수로 종합 특수가스 업체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 속에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7분 현재 SK머티리얼즈는 전거래일 대비 3600원(3.23%) 오른 11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전일 SKC의 계열 회사인 SKC에어가스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총 양수 주식수는 544만주이며, 지급 금액은 750억원이다. 거래 대금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250억원과 외부로부터 5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류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특수 가스업체들의 매출 구성은 대부분 공업용가스 부문”이라며 “공업용 가스의 특징은 매출 규모가 크며 지속적이고 안정성도 높다”고 말했다.
SKC에어가스는 공기 중 질소, 산소, 아르곤을 분리·압출해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의료용 가스와 약 4% 정도의 공정소재 관련 가스 매출도 있지만 주요 사업영역은 공업용 가스이다. SKC에어가스는 지난해 매출액 792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기록했으며, 과거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2%로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이어 “향후 SK머티리얼즈는 (이번 인수로)전자재료 관련 사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에서 벗어나 공업용·의료용 가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