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헤지펀드에 214억달러 몰려

"최악 지났다"..투자자들 고수익 회귀

입력 : 2009-09-24 오후 3:00:4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지난달 전 세계 헤지편드에 총 214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의 리서치 회사 유레카헤지의 보고서를 인용, 글로벌경제 회복에 따른 증시 상승으로 지난달 전 세계 헤지펀드에 214억달러가 몰려들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헤지펀드 유입 자금은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그 규모 역시 1000억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장기간 증가세다.
 
지난달 헤지펀드 순유입 자금은 126억달러로, 전 세계 헤지펀드의 전체 자금은 1조3800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세계 2000개 이상의 헤지펀드사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유레카헤지펀드지수 역시 지난달 1.3% 증가했다.
 
유레카헤지는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 감소와 선진국들의 플러스 성장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올 1~8월까지 유레카헤지펀드지수도 지난해 연말 대비 13.4% 상승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하시구치 히데키 대안투자운용협회(AIMA) 일본 총회 의장은 "글로벌 시장의 회복이 헤지펀드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동안 안전자산을 선호하던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헤지펀드 투자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는 경기회복이 빠르진 않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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