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헤지펀드 15% 증발

1471개 사라져..사상 최대 증가

입력 : 2009-03-19 오전 9:26:00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지난해 청산된 헤지펀드 수가 사상 최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18(현지시간) 헤지펀드리서치의 발표를 인용, 지난해 전체 헤지펀드의 15%를 차지하는 1471개가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56개의 헤지펀드가 생기는 등 지난 한 해 새로 문을 연 헤지펀드의 수는 총 659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헤지펀드 수는 9284개로 전년 대비 8% 하락해 이전까지 최고였던 지난 2005년보다 70%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헤지펀드의 손실은 지난해 강화된 투자 규제로 거대 기관과 투자자들의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화된 규제로 시장이 정체되자 많은 투자자들이 돈을 찾기 위해 펀드를 환매한 것이 시장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투자자들이 1500억달러의 자금을 빼내가면서 778개의 펀드가 청산돼 344개의 헤지펀드가 문을 닫은 이전 분기의 2배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헤지펀드업계는 평균 19%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나 헤지펀드리서치가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0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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