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요계 데뷔를 앞둔 글로벌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의 신곡 '지켜줄게' 뮤직비디오가 심의등급불가 판정을 받았다.
4일 K타이거즈 관계자에 따르면 '지켜줄게' 뮤직비디오는 폭력성과 공포 분위기 유도 등의 사유로 심의등급불가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이번 뮤직비디오는 오는 8일 K타이거즈 공식 유튜브 채널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다.
K타이거즈. 사진/K타이거즈
이번 심의등급불가 판정에 대해 K타이거즈 측은 "좀비 액션물이라는 장르물적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려다 수위가 높아졌다"며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르다. 실험정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지켜줄게'는 멤버 류현식이 가사에 참여한 곡으로 모든 걸 다해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주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는 한국에서 시도되지 않은 좀비 액션물로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고난도의 태권도 액션이 눈에 띄며, 좀비들과의 대결이라는 극한 상황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하지만 다소 수위 높은 폭력성 때문에 방송 채널에서는 시청하기 힘들게 됐다.
지난 1990년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창단된 K타이거즈는 지난 26년간 전 세계를 돌며 무대에 섰다. K타이거즈는 태권도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래와 춤, 퍼포먼스, 연기 등으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팀은 그룹의 형태가 아닌 곡마다 다른 멤버들이 참여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혼성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오는 15일 미니앨범 발매와 쇼케이스를 통해 정식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