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현석기자] 올해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공모가를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 2월에 상장한
큐리언트(115180)는 가장 높은 주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7사가 모두 공모가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지난 2월29일 상장한 신약개발 관리 바이오 기업인 큐리언트다.
큐리언트는 지난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1000원으로 상장 첫날 3만9000원까지 뛰었다. 이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달 9일에는 장중 5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4일 큐리언트는 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공모가 대비 114% 넘게 상승했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큐리언트의 파이프라인 중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와 약제내성 결핵 치료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물질”이라며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의 경우 미국 FDA의 신약허가우선심사권(PRV)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유니트론텍과 아이엠텍이다.
유니트론텍은 반도체 등 전자부품을 판매하는 유통 업체로 자동차 반도체 공급이 주력 사업이다. 공모가는 1만4000원이며 4일 2만2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 상승률은 57.5%다. 임동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은 올해 하반기 가시화 될 예정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국 매출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아이엠텍은 공모가가 7500원이었으나 이날 1만1850원까지 상승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58% 오른 것이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모바일용 안테나, 카메라 모듈, 안테나 일체형 메탈 케이스 개발하고 생산하는 업체다. 또 LG전자의 스마트폰 G5에 메탈케이스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IT디바이스 코팅재를 생산하는
한솔씨앤피(221610)는 공모가 1만3000원에서 1만6400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또 의약품 제조업체인
팬젠(222110)은 1만6500원에서 1만9450원으로, 합성운모 제품을 생산하는
크리스탈신소재(900250)는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안트로젠도 2만4000원에서 3만4850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통신과 방송장비 제조업체인
AP위성통신(211270)은 1분기 상장한 업체 중 유일하게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AP위성통신의 공모가는 9700원이다. 하지만 4일 96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공모가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신약개발 관리 바이오기업인 큐리언트가 올해 1분기 상장한 코스닥 업체 중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