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이색 스낵들 입소문 타고 '불티'

간장치킨·새우마요맛 등 매출 쑥쑥

입력 : 2016-04-05 오후 3:33:42
[뉴스토마토 이광표기자] 제과업계가 올해 기존 브랜드에 새로운 맛을 더한 이색 스낵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해태제과 ‘타코야끼볼’이 출시 2주간 60만봉지가 팔려 매출 10억원을 올린 데 이어 오리온(001800)의 ‘초코파이 바나나’가 출시 3주만에 1000만개까지 팔리는 등 인기를 끌자 다른 이색 과자 신제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롯데제과(004990)는 자사 ‘꼬깔콘 새우마요맛’이 출시 보름만에 100만봉지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달 생산물량도 지난달에 비해 8배가량 대폭 늘리기로 했다. 꼬깔콘 새우마요맛은 기존 장수 과자제품 꼬깔콘에 자체 개발한 새우마요시즈닝을 더해 옥수수 스낵의 고소함과 새우마요의 감칠맛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꼬깔콘은 기존 고소한맛과 군옥수수맛, 매콤달콤한맛에 이어 지난해 허니버터맛 등장으로 과자시장 월간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5번째 신제품으로 또 한 번 대박과자 등극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기대하고 있었지만 새우와 마요네즈 맛에 대한 호평이 전 연령대를 거쳐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생산 라인을 확대해 품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초코파이 바나나에 이어 출시 한 달째를 맞은 ‘스윙칩 간장치킨맛’의 매출상승에 고무적인 표정이다. 출시 1개월만에 누적판매 250만봉지 돌파한 것. 간장치킨이라는 특유의 양념을 사용한 것이 효과를 봤다. 하루 최대 판매량 20만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오리온 측은 “맥주 안주로 잘 어울려 ‘감맥족(감자칩+맥주)’에게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며 “봄철 나들이 시기와 맞물려 더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장수 과자들이 다양한 이색 맛의 시즈닝을 더해 제품 라인에 변화를 주면서 매출에 탄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수 제품이 갖고 있는 기존 브랜드 파워에 신제품과 다름 없는 이색 맛 제품이 특수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스윙칩 간장치킨맛과 꼬깔콘 새우마요맛. (사진제공=각사)
 
이광표 기자 pyoyo8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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