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희림(037440)종합건축사사무소가 한국은행으로부터 통합별관 건축공사 설계용역을 약 149억원에 단독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은행이 지은 지 오래된 제1별관을 대체하고 흩어진 업무시설을 한 데 모으기 위한 대규모 통합별관 건축 사업으로, 공고 전부터 대형설계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실제로 이번 사업공모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대형설계사 8곳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희림은 '도심 재개발과 문화재 보존의 조화'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디자인은 물론, 기존 업무시설과 증축 업무시설에 대한 상호 업무 연속성 및 유기적인 보안성을 확립하기 위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설계 기술력을 내세워 수주에 성공했다.
심사위원들은 사적 제280호로 지정된 화폐박물관 등 근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글로벌 선진 중앙은행으로서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세련되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또 안정성과 보안성에 중점을 두면서도 분산된 건물과 업무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 향후 업무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을 내놨다.
희림 관계자는 "국가 핵심 금융시설인 한국은행의 본사 사옥 증축 및 신축 설계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은행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가 중앙은행으로서 고유 업무기능을 제고하고 보안 및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재건축되는 한국은행 통합별관은 연면적 5만2880㎡ 규모에 총 31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공사로, 오는 2020년께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민원인용 지하주차장과 방문자센터를 신설하고 대국민 개방공간도 확대될 예정이라 한국은행을 찾는 국민들의 이용편의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희림이 149억원 규모의 한국은행 통합별관 설계용역을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미지는 희림 당선작(조감도). 자료/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