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대우증권 인수 잔금 2조820억원 납부 완료

산은,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매각거래 종결 발표…거래종결합의서 체결

입력 : 2016-04-07 오후 2:51:05
[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미래에셋증권(037620)대우증권(006800) 인수 잔금 납부를 마무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7일 대우증권 총 인수금액 2조3205억원 중 선지급한 2385억원을 제외한 잔금 2조82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지분 인수자금을 위해 유상증자로 조성한 9560억원과 자기 보유 현금, 여기에 인수금융 6000억원을 더해 조달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주식매각과 관련한 모든 절차를 완료하고 거래종결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8월24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매각가치 극대화,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3대 기본원칙 아래 국가계약법에 따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을 추진했다. 산은은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과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산은 내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운영, 위원회 의결을 거쳐 거래를 진행했다. 
 
이후 올해 1월25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은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지분은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43%),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100%)이다. 
 
산은은 지난달 18일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패키지 최종 매매대금을 2조3846억원(대우증권 2조3205억원, 산은자산운용 641억원)으로 확정하고 미래에셋 측과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 
 
한편, 산은은 매각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산은은 “자산관리 분야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증권과 증권업 정통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의 만남을 통해 아시아 대표 투자은행으로 도약 가능한 초대형 증권사가 출연하게 됐다”며 “국내 자본시장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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