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가량이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환자의 수술 사례가 여성환자보다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0일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2014년 전국 267개 의료기관에서 대장암 수술(내시경 수술 제외)을 받은 만 18세 이상 1만7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89.6%가 50대였다고 밝혔다.
암은 국내 사망률 1위 질병으로 대장남은 암 질환 가운데 사망률이 4위이며,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여자보다 1.5배 많았다.
결장암 환자는 73.1%를 차지해 직장암 환자보다 2.7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장암은 직장암을 제외한 대장부위에서 발생한 모든 암을 말한다.
발견 단계별로는 암이 진행돼 3기에 진단받은 환자가 36.3%로 가장 많았고 2기(28.4%) 1기(21.2%) 4기(14.1%) 등의 순이었다.
또한 심평원은 대장암 수술을 10건 이상 실시한 의료기관 135곳을 대상으로 ▲전문인력 구성 여부 ▲정밀검사 수행 여부 ▲수술 완전 시행 여부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 시행여부 등을 평가한 결과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14개 의료기관이 90점 이상(100만점)을 획득해 1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1등급 의료기관은 서울권이 35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권 28곳, 경상권 27곳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10곳), 전라권(7곳), 강원권(4곳), 제주권(3곳)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심평원은 “병원별로 해당 기관의 평가결과를 안내하고 의료기관이 자발적으로 의료 질 향상을 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평가대상으로 포함된 의료기관 중 특정 평가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관 등을 대상으로 병원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90% 가량이 50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