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진료비 6.5% 늘어난 66조원…노인 진료비가 36.8% 점유

입력 : 2016-02-24 오후 12:00:00
지난해 총 진료비는 65조9583억원으로 2014년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진료비는 58조170억원으로 6.4% 늘었다.
 
2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별 심사금액은 건강보험 58조170억원, 의료급여 5조9867억원, 보훈 진료비 3988억원, 자동차보험 진료비 1조5558억원 등이었다. 보훈 진료비와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경우 각각 2014년보다 9.0%, 9.3% 증가했다. 건강보험에서 의료기관 진료비는 44조9220억원으로 6.9% 늘었으며, 외래진료비보다는 입원진료비의 증가율이 높았다. 약국 진료비는 13조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통계청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를 기준으로 한 다빈도 진료상병은 입원의 경우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8만4000명)’, ‘기타 추간판 장애(26만6000명)’, ‘노년 백내장(25만9000명)’ 순이었으며, 외래는 ‘급성 기관지염(1499만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343만2000명)’ 순이었다.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상병은 입원의 경우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18.7%)’, 외래는 ‘치은염 및 치주질환(10.9%)’이었다. 더불어 암 상병으로 인한 입원 진료비는 2조9085억원으로 6.1%, 이 가운데 폐암은 3229억원으로 1.7% 각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622만명으로 건강보험 적용 대상자의 12.3%, 진료비는 21조3615억원으로 전체 건강보험 진료비의 36.8%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증가율은 10.4%(2조64억원)으로 전 연령대 증가율을 상회했다. 노인인구의 다빈도 상병 1위는 입원에서 ‘노년백내장(19만5000명)’, 외래에서는 ‘본태성(원발성)고혈압(242만6000명)’이었다. 입원·외래를 포함해 연간 진료비 규모가 가장 큰 상병은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9644억원)’로, 2014년과 비교해 요양급여비용이 19.2% 급증했다.
 
세종=김지영 기자 jiyeong8506@etomato.com
 
표/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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