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서비스, 이용자 중심의 평가·개선 확대한다

입력 : 2016-04-1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는 철도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평가·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구성된 '제1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 활동을 결산하고, 이후 제2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 구성을 통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은 공급자 위주의 철도서비스를 탈피하고, 이용자 관점에서 개선과제 발굴 등을 위해 운영됐다. 관광열차 이용자, 정기승차권 이용자, 유아동반이용자, 철도관련 학과 재학생, 철도동호회 및 소비자 단체 회원, 외국인 등 33인으로 구성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평가단은 지난 6개월간 시민평가단이 역사·열차·연계시설 이용에 있어 안정성과 쾌적성에 대한 평가는 물론 이용안내 정보, 예발매 시스템, 관광열차 운영 방식 등 철도서비스 전반에 걸친 모니터링을 통해 총 135건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이에 대해 철도운영자는 운영여건과 소요재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6건(64%)에 대한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한, 시민평가단은 지난해 12월 국토부가 관리 중인 '철도서비스 품질향상을 위한 철도운영자 30대 실천과제 현장점검'에도 참여해 철도운영자의 서비스 개선노력을 직접 점검하는 기회도 가졌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민평가단이 발굴한 개선 과제 중에는 객차 통로에 보관하는 물건의 분실방지를 위한 보관대 '자물쇠 부착', 스마트 폰을 활용한 '깨우미 서비스' 제공 등 작은 관심으로도 개선효과가 큰 건의사항이 다수 있었다"며 "제1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 운영을 통해 철도서비스와 관련한 정책개선은 물론 세부적인 철도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기회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하반기에 수서발 고속철도 개통 등 철도서비스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제2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제2기 시민평가단은 약 30명 수준으로 구성되며, 신규 공모없이 제1기 시민평가단 위원 일부와 1기 평가단 구성 시 공모했던 지원자 중에 선정된다.
 
◇KTX 열차에서 승객들이 승하차하는 모습. 국토부는 철도서비스를 이용자 관점에서 평가·개선하기 위해 1기에 이어 제2기 철도서비스 시민평가단 구성을 통해 이용자 보호를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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