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코스피지수가 수급 악화 속에 197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기인한 뉴욕장의 상승과 중국지표 개선 등의 호재가 나왔지만 외국인 매도 전환과 기관의 매물 탓에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09%(1.68포인트) 내린 1970.37에 마감했다. 장중 엔화 환율이 107엔선까지 떨어지자 1963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중국 3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사진/뉴시스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167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도 1281억원 팔자 였다. 개인만이 808억원 매수 우위로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업종이 동반 1% 이상의 상승을 기록했고 두산그룹주의 선전 속에 기계업종도 0.7% 올랐다. 반면 의약품은 2.44% 밀리며 가장 부진했고 음식료, 의료정밀 업종도 1% 넘게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포진션이 불안한데다 기관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며 "향후 시장 대응에 있어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700선 저항을 받으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59%(4.09포인트) 하락한 693.01을 나타냈다. 700선을 돌파하며 개장했지만 쌍끌이 매도에 하락 전환하며 낙폭을 키운 상태에서 저점 마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1억원, 460억원 매도 우위, 개인만이 740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146.5원에 마감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