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감소하고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여신전문금융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카드사를 제외한 70개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3217억원으로 전년(1조347억원) 보다 27.7% 증가(2870억원)했다.
여전사들은 판관비가 1149억원으로 증가하고 이자수익이 427억원 감소했지만 시설대여·신기술사업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이 증가(1021억원)하고 대손비용과 조달비용이 각각 2751억원, 2201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여전사의 총자산은 106조3000억원으로 전년말(93조3000억원) 대비 13.9% 증가(13조원)했다. 이 중 할부·시설대여·신기술사업금융 등 고유업무 자산은 자동차 할부·리스 취급 증가 등으로 13.4%(5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대출채권 증가 등 기타자산은 14.3%(7조800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전사의 할부금융 신규취급액은 자동차 할부 취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1조6000원)하면서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설대여 신규취급액은 12조2000억원으로 8%(9000억원)증가했으며 신기술사업금융에 대한 투·융자금액은 전년 보다 증가했지만 할부·시설대여에 비해 미미한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여전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1%, 6.1배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여전사 모두 감독규정상 지도기준을 준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의 전반적인 건전성·수익성은 전년 대비 개선됐지만 전체 70개사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업계 전체의 70.5%를 차지한 반면 하위 1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며 "여전사의 신규 수익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여전채 발행·유통시장 경색에 따른 유동성 위기 등에 대비 여전사의 위기대응능력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료/금감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