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테러 위협에 대비해 지하철 테러 경계와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시는 최근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연쇄 폭탄테러와 북한 4차 핵실험 도발 등 국내 지하철에서도 테러 위협으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지하철에 대한 테러 예방활동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출퇴근 시간대 서울역, 김포공항, 여의도역 등 31개 주요 환승역에 지하철 보안관 180명을 배치해 순찰과 점검, 경계활동을 실시한다.
또 역 직원이 역사를 순찰하고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해 일일 순찰 점검을 1일 10회에서 20회로 늘리고 현장에서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나 의심 물체를 발견하면 즉각 조치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 120명, 도시철도공사 80명, 총 200명 규모의 시민안전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안전 개선에 관심 많은 시민들을 직접 예방활동에 참여시킨다.
이밖에 지하철 경찰관 1명, 보안관 2명이 1일 3회에 걸쳐 전노선을 대상으로 순찰활동을 실시하고, 112 신고 30초 안에 신속하게 전파하는 전파체계를 구축하고 시민안전지킴이 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오는 15일 오전 8시부터 서울역, 홍대입구역, 교대역, 광화문역 등 24개 주요 역에서 시민 협조를 요청하는 특별 테러 대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누구나 믿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 지하철을 만들겠다”며 “직원 감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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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소속 지하철 보안관이 테러위협에 대비하고자 전동차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