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와 KT 등 유선통신사 등이 가입자 해지시 돌려줘야하는 미환급금 120억여원을 아직까지 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29일 공개한 "미환급 과오납 요금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는 지난 6월말 기준으로 83억6565만원, 유선통신 3사는 지난 8월까지 37억1752만원의 미환급금을 해지고객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
진 의원은 “통신요금 미환급금 규모가 줄지않는 이유는 가입자가 번호이동 등을 이유로 해지 후 과오납한 사용료를 찾아가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SKT, KT, LG텔레콤 등 이통사의 경우, 지난 2007년 5월 당시 300억 규모의 과오납 요금에 대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를 단일창구로 관련 요금을 돌려줬지만, 아직 83억원의 환급금이 남아있는 상태다.
지난해 이후 이통사의 미환급금의 규모는 또 다시 각사별로 늘거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직접 통신사 해지시 환급금을 반드시 확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통신요금 과오납 미환급금을 즉시 환급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와 관련업계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