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준상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이 현재 주가수준이 고평가 돼 있다는 분석 속에 52주 최저가(7만5200원)를 갈아치우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9시 26분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거래일 대비 800원(1.05%) 내린 7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001500)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12개월 Forward 기준 P/E와 P/B 각각 16.8배, 1.1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3년간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해도 현재의 주가수준은 고평가돼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신세계 계열사로서의 후광과 성장주라는 개념으로 높은 할증률로 거래돼 왔지만, 더 이상 고 프리미엄의 정당화는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감안해 올해와 내년 연간 수익예상을 하향 조정한다”며 “그동안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국내브랜드와 해외브랜드의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것이지만, 민간소비 회복 속도와 가계소비 여력·소비심리 등 전반적인 소비환경을 감안할 때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