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푸껫발 이스타항공 여객기 부기장이 출발 직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태국 푸껫에서 오전 3시20분(현지시간)경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ZE532편의 부기장은 출발을 앞두고 승객들이 탑승할 때 조종실에서 의식을 잃었다. 이 부기장은 응급조치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숨진 부기장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ZE531편을 운항해 푸껫에 도착했다.
비행 경력은 총 2980시간 가량이며, 지난해 두 차례 실시한 신체검사에서는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특별한 건강 문제는 없었으며, 이번 비행에서 푸껫 도착 후 하루 정도 호텔에서 휴식도 취했다"며 "현지 승객들은 다음 비행을 대기 중이던 기장과 부기장 등을 현지에 보내 데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 운항감독관을 보내 조종사 피로관리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15일 새벽 푸껫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려던 이스타항공 여객기 부기장이 출발 직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부기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스타항공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