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오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4달러(2.8%) 내린 배럴당 40.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이지만 주간 단위로는 1.6% 올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74센트(1.7%) 떨어진 배럴당 43.1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약 2.7% 오른 값이다.
국제유가 하락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등 주요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더라도 공급 과잉을 단기간에 해소하기에는 무리일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특히 이란이 도하 회담에 석유장관을 보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담 결과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스테이트스트리트글로벌마켓의 리 페레지 거시전략 대표는 "(도하 회담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사우디아리비아나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1월 수준의 생산량 동결에 합의 할 수 있지만 그 건 이미 기록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서비스업체 베이커 휴즈가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치가 전주보다 3개 줄어든 351개라고 발표해 낙폭이 줄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