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본무
LG(003550) 회장이 해외 우수 연구인력 유치 선봉에 섰다.
구본무 LG 회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미주지역에서 유학 중인 R&D 석박사 인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그룹에 따르면, 구본무 회장은 16일(현지시간)
LG전자(066570)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7개사 최고경영진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공계 석·박사 과정 유학생 300여명을 만나 그룹 차원에서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OLED와 차세대 배터리 등 회사의 기술 혁신 현황과 R&D 인재 육성 계획 등을 소개하기 위해서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LG 테크노 콘퍼런스'는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확보를 위해 LG 최고경영진이 직접 인재들에게 회사의 기술 혁신과 트렌드, 미래 신성장사업 등을 설명하는 자리다. 2011년 가을 열렸던 LG인재개발대회에서 구 회장이 "좋은 인재를 뽑으려면 유비가 삼고초려를 하는 것과 같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찾아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구 회장은 첫 회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열리는 'LG 테크노 콘퍼런스'에 모두 참석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구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려면 남다른 R&D가 필수"라며 "무엇보다 R&D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LG에 오신다면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한 자산으로 여길 것"이라고 구애를 펼치는 등 인재 확보에 열을 올렸다.
구 회장은 2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에서도 참석자들과 격의 없는 의견을 나눴고, 행사 후에는 300여명과 일일이 악수로 배웅을 해 인재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