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이통 3사가 재고 소진 목적의 반짝 세일이 끝나자 구형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공시지원금을 다시 축소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KT(030200)는 갤럭시S6에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을 줄였다.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 기준 지원금은 24만원에서 20만원으로, 'LTE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에선 20만원에서 16만7000원으로 내려갔다.
앞서 KT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아이폰6의 지원금을 지난 5일 대폭 상향하며 구형폰 마케팅 경쟁을 촉발시켰다. 당시 KT는 10만원대 요금제 기준 최대 60만원으로 지원금을 훌쩍 인상했다.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에서는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LTE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에선 25만원에서 43만4000원으로 상향됐다.
그러나 일주일 간 번호이동 가입자를 바짝 끌어모은 KT는 지난 12일 아이폰6 지원금을 바로 낮춰 재공시했다.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에선 43만4000원으로, LTE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에선 36만2000원으로 내려갔다.
KT뿐 아니라
SK텔레콤(017670)도 지난 14일 갤럭시S6와 갤럭시J5, 갤럭시A8의 공시지원금을 줄줄이 인하했다. 갤럭시S6는 'band 데이터 59' 요금제 기준으로 지원금이 27만1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줄며 일주일 만에 제자리로 돌아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일찌감치 갤럭시S6 지원금을 'New 음성무한 59.9' 요금제 기준 18만6000원으로 종전 대비 10만원 낮춰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한 주 걸러 바뀌는 공시지원금으로 인해 소비자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그러나 업계와 방송통신위원회 측은 "공시지원금은 재고 조정과 사업자 간 영업 대응을 위한 마케팅 수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통 3사가 재고 소진 목적의 반짝 세일이 끝나자 구형 스마트폰에 집중됐던 공시지원금을 다시 축소하고 있다. 사진/김미연 기자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