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교보증권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석종 교보증권 구조화금융본부장
(사진)은 KTB투자증권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이달 말 이사회와 다음 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6월부터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KTB투자증권 측은 “아직 이사회와 임시주총 등의 일정이 남아있다”며 “(대표이사 선임 여부는)5월말에나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내정자는 2012년 교보증권에 IB사업을 담당할 구조화금융 본부가 신설되면서 NH농협증권으로부터 영입됐다. 그는 2008년 NH농협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재직 시 건설사 미분양 적체 해소를 위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4044억원 발행해 건설사의 유동성을 지원한 공로로 기획재정부에서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편, KTB금융그룹은 최근 그룹차원의 인사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말 KTB투자증권 지분을 5.81% 사들이며 경영참여를 선언한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은 KT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을 예정이다.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이 우호적 경영참여 의사를 밝힌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에게 KTB투자증권과 KTB자산운용 등 KTB금융그룹 주요 계열사를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를 맡아 경영에 참여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우호적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KTB투자증권의 지분을 5% 넘게 사들인 이병철 사장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21.96%) 다음으로 KTB투자증권 2대 주주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KTB투자증권은 KTB자산운용, KTB네트워크, KTB PE, KTB신용정보의 지분을 97~100% 보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병철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이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측근이었던 점에 주목하며 김 전 회장의 향후 행보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병철 사장은 김승유 전 회장 아래서 하나금융그룹 부동산사업 그룹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