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주요 산유국의 도하 합의 불발에도 유럽 주요 국가의 증시가 소폭 반등했다. 에너지주의 약세는 여행주를 비롯한 유가 하락의 수혜주의 상승으로 상쇄됐다.
18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41포인트(0.41%) 상승한 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지수는 물론 유럽의 주요 국가 증시도 다수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종가와 비교해 9.77포인트(0.15%) 상승한 6353.52를 기록했다.
독일의 DAX30 지수는 68.74포인트(0.68%) 오른 1만120.31에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11.67포인트(0.26%) 상승한 4506.84에 마쳤다.
이날 유럽 증시는 지난 주말 카타르 도하에서 모인 주요 산유국이 아무런 성과 없이 회의를 종료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약세 출발했다.
에너지 업종이 하락세를 좌우했다. 로열더치셸·스타토일이 각각 전일 대비 0.75%·1.15% 내렸고,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전력업체 RWE AG는 1.3% 하락했다.
하지만 장 중반에 투자자들이 낙폭을 줄였고 저유가 수혜가 예상되는 여행 관련주가 오르며 약세를 상쇄했다. 이지젯은 0.69%, TUI는 2.3% 올랐다.
결국 장 후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로 마무리됐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