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기자] 최근 5년간 코스닥 상장법인의 현금배당 규모가 매년 증가추세며, 배당실시법인의 주가도 지수상승률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최근 5년간 코스닥 상장법인 현금배당 실적 및 주가영향 분석' 자료를 보면 상장법인의 배당규모는 매년 증가해 2015년도 기준 배당금 총액은 1조1515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상장법인의 2011년도 기준 배당실적과 비교해 3772억원(48.7%) 증가한 것이다.
특히 최근 2년간 배당금총액 증가폭(3274억원·39.2%)이 컸으며, 1주당 배당금도 36.2원(21.9%) 증가했다.
현금배당 실적 실시법인은 매년 증가해 2015년도 기준 총 480개사로 집계됐다. 2013년 421개사에서 2014년 459개사로 늘어난데 이은 것이다. 기말과 중간배당을 모두 실시한 법인수도 2013년 9개사에서 2015년 14개사로 증가했다.
배당실시법인의 주가도 같은 기간의 지수상승률 대비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의 결산 현금배당 실적 및 배당 실시법인의 주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5년 연속 배당실시법인의 2011년 이후 5년간 주가상승률은 140.5%로 나타났다. 이는 동기간의 지수 상승률 33.6%를 106.9%p 초과해 상승한 것이다.
배당법인은 실제 배당을 실시한 해에도 코스닥지수 등락률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여, 현금배당이 후행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