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비록 주말을 낀 사흘짜리 짧은 연휴지만,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향해 있다.
그러나 증시 참여자들은 지수가 1700선 부근에서 피로감을 노출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어 추석 연휴 동안에도 증시 방향을 결정할 각종 변수를 미리 챙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각종 경기지표 발표 관심
추석 연휴 동안 주목해야 할 변수로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기 지표들이다. 결국 이들 지표에 따라 외국인 매매패턴의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것.
미국 경기 향방을 가늠할 지표들이 1일(현지시간)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수와 중국 제조업구매관리자(PMI)지수를 시작으로 2일 9월 미 자동차판매 실적, 5일 ISM비제조업지수, 9일 OECD 경기 선행지수 등이 줄줄이 발표된다.
민상일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장은 “가격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외국인도 순매도로 전환해 있어 증시여건이 취약하다"며 "주말에 나올 미국의 고용동향이 개선된 흐름을 보여주지 못할 경우 연휴 후 시장은 하락압력이 확대될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팀장은 “9월 미국의 제조업경기 호전과 중국 춘절효과로 PMI지수 반등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지수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프랑스 CMA사의 파산에 대한 불확실성은 있지만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지표의 향방에 따라서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수세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결론적으로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환경이 만들어지는지 떠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휴 이후 어떤 종목을 담을까?
뚜렸한 주도주가 부각되고 있지 않는 시점에서 조정 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환율 수헤주와 배당주에 대한 추천이 잇따랐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확장 국면의 수혜주라 할 수 있는 은행과 건설주를 비롯해 환율 하락 수혜주, 연말을 앞두고 배당관련주도 관심 필요하다고 말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연구원은 “3분기 실적과 ECB와 우리나라 기준금리 결정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순환매관점에서 환율하락 수혜주와 배당관련주들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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