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승강장 틈새에 안전발판을 설치해 발 빠짐 안전사고 대비에 본격 나선다.
시는 발 빠짐 사고 위험도가 높은 46개 역에 오는 2019년까지 승강장 안전발판 1311개를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오는 9월까지 사고 발생 위험도와 지하철 이용객 수를 고려해 압구정역, 김포공항역 등 6곳에 195개를 설치하고 시청역, 신촌역 등 8곳도 올해 안에 안전발판 280개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2013~2015년 3년간 승강장 발 빠짐 안전사고 발생수는 234건으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10㎝가 초과된 곡선승차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안전발판은 기존 고정식 고무발판이 아닌 접이식 안전발판으로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기술이다. 향후 접이식 안전발판 설치로 승강장과 지하철 간격이 3㎝ 이내로 줄어든다.
이원목 시 교통정책과장은 “지하철 승강장 자동 안전발판을 설치해 지하철 승하차시 종종 발생하는 발 빠짐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승강장과 열차 문턱의 높이 차이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9호선 김포공항역 승강장에 접이식 안전발판이 설치돼 있다.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