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 TV채널, 5월부터 ‘올레tv’서 본다

실시간 채널 및 4000여편 VOD 무료 이용

입력 : 2016-04-20 오후 2:48:10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등으로 유명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의 오리지널 TV 시리즈를 KT(030200)의 올레tv를 통해 볼 수 있게 됐다.
 

KT20일 서울 중구 그랜드앰버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53일부터 올레tv드림웍스채널을 론칭한다고 밝혔다. 에릭 엘렌보겐(Eric Ellenbogen)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대표는 많은 고객들이 슈렉과 같은 인기 캐릭터는 잘 알아도 드림웍스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TV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고 있다는 점은 잘 모를 것이라며 강력한 플랫폼을 보유한 KT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에릭 엘렌보겐 드림웍스 해외TV사업 대표(왼쪽)와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드림웍스 채널은 지난해 7월 공식 오픈한 뒤 아시아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번 국내 출시는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마카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이은 6번째며, KT는 드림웍스 채널과 3년 간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드림웍스 채널은 올레tv ‘131채널과 올레tv모바일 라이브채널을 통해 제공된다. 올레tv 가입자라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실시간 방송과 4000여편의 VOD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드림웍스 채널에서 제공하는 스핀 오프(spin-off) 시리즈는 원작을 뛰어넘는 영상미와 스토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올레tv는 에미상을 받은 줄리안 대왕 만세를 비롯해 드래곤 길들이기:세상 끝으로 가자’, ‘장화 신은 고양이의 신나는 모험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전무)그동안 통신사들은 고객이 보고 싶어하는 콘텐츠를 비싼 요금과 묶어 제공해 불만을 야기했다이번 드림웍스 채널은 유익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모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모바일 동영상 시청 증가 트렌드를 반영해 올레tv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의 드림웍스 채널 단독 론칭은 SK(003600)텔레콤과 CJ(001040)헬로비전의 인수합병 추진, 넷플릭스 국내 서비스 제공 등 가열되는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읽히고 있다.

 

강 전무는 미디어 산업의 핵심은 콘텐츠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올레tv 가입자가 680만명을 넘었고 올해 아마 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겠지만 여전히 적자라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투자는 내년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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