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원석기자] 국내 주요 의료기기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대체로 건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평균 부채비율이 56%로 전년비 12.2%p 감소했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12월말 결산 국내 30개 주요 의료기기업체의 사업보고서(연결기준)를 토대로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환사채 발행과 유상증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 등 일부 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업계 전반적인 우수한 영업실적의 결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부채를 자본으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부채비율은 업계마다 차이가 있으나 100% 이내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30개 주요 의료기기업체의 매출액은 9.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 79.1% 크게 늘었다.
부채비율 1위는 치과용 임플란트 사업 등을 영위하는
오스템임플란트(048260)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부채는 2643억원, 자본은 1251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11.2%에 달했다. 하지만 전년(259.5%) 대비 부채비율은 48.3%p 감소했다.
최성규 팜스코어 수석연구원은 "기업이 부진한 실적을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상황을 투자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면 투자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