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신한지주(055550)가 지난 1분기 771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이연법인세자산 등 일회성비용 증가와 2년 만에 반등한 순이자마진(NIM)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는 21일 이 같은 실적을 발표했다. 당기순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5921억원)과 전분기(4040억원)보다 각각 30.3%, 90.9% 증가한 수치다.
주요 그룹사인 신한은행은 이 기간 574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4%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NIM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1.48%이며, 분기중 대출 자산 0.9% 성장하면서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1분기 중 원화 예수금은 0.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1.4% 증가했다.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 대비 0.9% 증가한 17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은행의 그룹이익 기여도는 약 70%였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은 각각 1488억원, 5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는 218억원, 신한캐피탈은 26억원의 순이익을 보였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이 기간 순이익은 각각 23억원, 50억원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 기간 법인세수익(이연법인세자산 약 2100억원)과 전년 동기중 발생한 유가증권처분익(SK C&C 717억원, 채권처분익 615억원, 대출채권처분익 375억원) 및 충당금 환입 등 각각의 일회성 요인을 감안해 보면 지난해와 비슷한 당기순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각각 1bp와 2bp 반등한 결과 그룹과 은행의 이자이익이 각각 5.0%, 4.8% 증가 했다"고 덧붙였다.
◇자료/신한지주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