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혼조세…닛케이, 두 달 반래 최고치

입력 : 2016-04-22 오후 4:49:39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21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본증시가 나흘 연속 오르면서 11주래 최고치를 갈아 치웠고 중국 증시도 오후장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반면 대만과 홍콩증시는 약세로 돌아섰다.
 
4월22일 일본 닛케이225 지수 추이 (자료=인
베스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8.87엔(1.20%) 오른 1만7572.4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13.82엔(0.99%) 상승한 1407.50엔을 기록했다. 종가기준으로 토픽스 지수가 140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 2월3일(1406.27엔) 이후 두 달 반 만이다.
 
다음 주 27~28일 열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BOJ가 마이너스 금리의 폭을 넓혀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는 엔화 강세 기조를 덮어줄 수 있을 것으로 해석돼 엔고 현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완화시켰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 소식에 은행주와 증권주를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6.57%)과 후쿠오카파이낸셜그룹(6.36%), 미즈호파이낸셜그룹(4.68%) 등의 금융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고 다이와증권그룹이 3.16%, 마츠이증권도 2.27%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다만 스테판 워렐 크레딧 스위스 일본 증시 디렉터는 "이 같은 예측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다는 것은 증시가 다소 얼어붙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엔 환율이 약 2주 만에 110엔대로 오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0.95엔(0.87%) 오른(엔화 약세) 110.51엔에 거래중이다.
 
이에 샤프가 5.09% 상승했고 올림푸스가 2.47%, 닛산자동차가 1.72% 오르는 등 수출주들이 일제히 강세였다.
 
중국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6.35포인트(0.22%) 상승한 2959.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0.50% 밀린 3174.90을 기록했다.
 
이날 등락을 반복했던 중국 증시는 소비재주와 기술주들이 큰 폭으로 올라 상승 마감했다. 산서태강스테인레스(4.37%)와 북경중과삼환하이테크(8.18%), 낙양베어링연구테크(5.73%) 등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또한 연태장유포도주(2.22%)와 무호해라건축재료(6.78%) 등의 소비재주들도 대폭 상승했다.
 
다만 두 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3.86%, CSI300 지수가 3% 밀려 주간 기준으로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증시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0포인트(0.38%) 하락한 8535.75에 장을 마쳤다.
 
라간정밀이 5.08% 큰 폭으로 밀렸고 캐쳐테크와 미디어텍도 각각 2.30%, 1.71% 내렸다.
 
홍콩 항셍종합지수도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98.99포인트(0.92%) 내린 2만1423.26에 거래중이다.
 
이날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가 중국 본토 거주자들의 홍콩 보험 가입에 대한 규제를 발표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CIRC는 홍콩 보험사들에 의해 판매된 보험은 당국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 투자자들이 잠재적으로 이자율과 외환 정책에 의한 리스크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에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생명보험과 중국평안보험이 각각 1.78%, 0.66% 밀리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샌즈차이나가 3.96%, 갤럭시엔터테인먼트가 3.36% 내림세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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