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노무라 하루, 스윙잉 스커츠 우승 '벌써 2승'

입력 : 2016-04-25 오전 10:49:42
[뉴스토마토 김광연기자] 어머니가 한국인인 노무라 하루(한화골프단)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챙겼다.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는 25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650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오버파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친 노무라는 2위 리 앤 페이스(남아공)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시작 전까지 LPGA 통산 단 1승도 없었던 노무라는 지난 2월 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미국 무대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약 두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떠오르는 태양임을 증명했다.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노무라는 3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4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6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7번 홀(파4)부터 9번 홀(파5)까지 3연속 보기로 무너지는 듯했다.
 
11번 홀(파4) 보기로 2위 그룹에 한 타 차로 쫓기던 노무라는 12번 홀(파3) 10m가 넘는 긴 버디 퍼트를 정확히 넣으며 선두를 지켰다. 14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2위 그룹에 3타 차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며 대회를 마쳤다.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SK텔레콤)은 1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지며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2언더파 286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노무라 하루가 25일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4라운드 5번 홀에서 벙커 샷을 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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