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기자]
서울반도체(046890)는 25일 1분기 매출액 2345억7600만원, 영업이익 72억4800만원의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차이가 없었지만 영업이익은 55.3% 크게 개선됐다. 다만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 매출액이 8.2%, 영업이익이 39.6% 줄어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전세계 LED 시장의 성장률은 마이너스 7.8%로 역성장을 기록했다”며 “글로벌 업계 순위 10위권 기업 중에서 매출이 성장한 회사는 4개사뿐이며, 이중 모기업과의 거래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한 기업은 2개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기업과의 자사거래 없이 오로지 독자 매출과 기술력으로 세계 5위를 달성하고 7%의 유의미한 성장을 거두었다”며 “산업평균비 15% 성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높은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고 자평했다.
1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보면 조명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과 자동차용 조명 매출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지만, 모바일 부분은 스마트폰 산업 부진으로 매출이 일부 감소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로 2400억원에서 26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전략적으로 강화해 온 글로벌 마케팅 및 영업활동의 효과가 2분기부터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을수 서울반도체 기업설명회(IR) 담당 상무는 “글로벌 LED 시장은 높은 기술력과 강한 특허 경쟁력을 갖춘 메이저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특히 선두 기업들 간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업계 순위는 언제든지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서울반도체는 1만개 이상의 강력한 특허 포트폴리오와 매년 매출의 약 10%를 투자하는 과감한 연구개발로 업계를 선도하는 고부가가치 LED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유일하게 남은 LED 생산기지로서 반드시 세계 최고 LED기업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