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제자리 맴맴..해운·조선 약세(마감)

입력 : 2016-04-25 오후 4:28:32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코스피지수가 대내외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횡보세를 보였다. 주 후반 있을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경계감도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편차가 컸다. 해운, 조선 등 산업재 섹터는 구조조정 공포에 급락하면서 소비·성장 섹터로 매기가 몰렸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4포인트(0.05%) 내린 2014.5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내내 보합권만 맴돌았다. 
 
사진/뉴스1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220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지속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71억원, 38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 245억원 순매도, 비차익 1103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는 857억원이 유입됐다 .
 
업종별로는 건자재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비금속광물이 1.81% 오르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한일시멘트(003300)(9.38%), 대림B&Co(005750)(6.74%), 성신양회(004980)(3.39%) 등이 나란히 올랐다. 의약품(1.00%), 서비스업(0.84%), 의료정밀(0.56%) 등도 올랐다.
 
반면 철강ㆍ금속(-2.78%), 운수창고(-1.51%), 운송장비(-1.38%), 증권(-1.2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아모레퍼시픽(090430)(1.35%), LG화학(051910)(0.65%), 한국전력(015760)(0.51%), 삼성생명(032830)(0.45%) 등이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반면  POSCO(005490)는 실적 공개 후 차익 매물 출회와 구조조정 우려 등이 확산되며 4.42% 조정받았다. 삼성물산(000830)(-1.44%), 신한지주(055550)(-1.05%)등도 하락했다.
 
한진해운(117930)이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자율협약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하한가까지 밀려났다. 계열사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자금 지원 부담을 덜게 됐다는 분석에 한진칼(180640)은 8.42% 급등했지만 대한항공(003490)은 장중 하락 전환해 2.30%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구조조정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조선주들도 동반 약세였다.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현대미포조선(010620), 한진중공업(09723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은 4~6%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5포인트(0.09%) 오른 703.70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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