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부실기업 신속한 구조조정 유도하겠다"

10대 그룹 CEO 간담회 개최…"정부, 선제적인 사업재편 지원에 주력"

입력 : 2016-04-26 오후 3:51:47
[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부실기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에 마련된 산업·기업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채권단이 중심이 돼 시장과 시스템에 의한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그 밖의 기업들은 기업 스스로 선제적인 사업재편에 나설 수 있도록 법적, 제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1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와의 전략대화' 조찬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 조기창출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또 10대 그룹에 대해서는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대기업의 선도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주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우리 주력산업의 활력이 크게 저하되고 있지만, 어려울 때 일수록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대체수출 주력품목 창출을 통해 더이상 후발국의 추격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도록 월등한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기업들의 사업재편을 위해 정부는 8월부터 시행되는 기업활력제고법에 따라 상법과 공정거래법, 세법상 특례는 물론 투융자, 보증, 연구개발(R&D), 공정혁신, 고용지원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패키지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신산업의 조기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개선, 시설투자·R&D 등에 대한 금융지원, 다른 업종간 융합플랫폼 구축 등 세 가지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오는 5월부터는 전기차를 시작으로 스마트카, 드론 등 주요 신산업 분야별 발전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협력사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독려하기 위해 동반성장지수 가점 등 인센티브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전략대화에는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황각규 롯데정책본부 사장, 황은연 포스코 사장, 손영기 GSEPS 사장,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김정환 현대중공업 사장, 서용원 한진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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