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부채비율 5년 만에 200% 밑으로 떨어져

입력 : 2016-04-26 오후 4:30:39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공공기관이 진 빚이 5년 만에 200% 밑으로 떨어졌다.

 

2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작년에 전체 320개 공공기관의 부채는 505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000억원 감소했다.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183%로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공공기관 부채비율은 2012220%, 2013217%, 2014201%, 2015183% 등으로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부채비율이 200%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0165%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기관 부채 비중은 32%2010년 수준을 회복했다. 이 비중도 201032%, 201135%, 201236%, 201336%, 201435%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공기업(207%294%)과 준정부기관(227%184%)의 부채비율은 크게 하락했다. 다만 기타공공기관(65%73%) 부채비율은 높아졌다.

 

기관별로는 철도공사의 부채비율이 411%에서 283%로 가장 큰 폭(128%포인트)의 감소세를 보였다. 가스공사(381%321%), 토지주택공사(409%376%), 한국전력(199%158%) 등 주요 공기업의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공공기관이 진 빚이 5년 만에 200% 밑으로 떨어졌다. 특히 철도공사의 부채비율은 411%에서 283%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광물공사(219%6905%), 석유공사(221%453%) 등 에너지 공기업의 부채비율은 크게 늘었다

 

한편 공공기관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전년 대비 12000억원 증가한 12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송언석 기재부 2차관은 "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등을 통해 향후에도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예비타당성조사와 금년부터 확대도입하는 구분회계제도 등을 통해 공공기관 부채감축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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