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해양수산부는 한·중FTA 피해지원 및 내수면 수산물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 건립하고, '어업회사법인 민물고기 유통판매센터'를 사업대상자로 선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내수면어업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우리 수산물 생산량(333만톤)의 약 1%에 불과하지만 매년 3.2% 가량 증가하고 있다. 생산액도 우리나라 수산물 생산금액(7조1717억원)의 5.7%(4075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10.3%의 높은 증가세를 보여 왔다.
자료/해수부
다만, 수협에 위탁판매가 어렵고 내수면 수산물 전문 유통판매시설이 없어 내수면 수산물의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해야 된다는 의견이 제기돼왔다.
또한, 한·중FTA 발효에 따른 중국산 내수면 수산물의 수입 증가로 국내 업계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정부는 작년 6월 한·중FTA 피해지원 대책으로 국내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사업대상자를 물색해 왔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최종 사업대상자를 국내 내수면양식 7개 품종별 단체가 참여한 '어업회사법인 민물고기 유통판매'로 선정했다. 해수부는 오는 2018년까지 민·간 각 100억씩 총 200억원을 들여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건립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판매센터를 통해 국내산 내수면 수산물의 위생적이며 투명한 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수입 수산물과의 차별화로 국내 내수면어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