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꼭 필요한 부분에 지원이 이뤄지는 선별적 양적완화 방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실을 신속하게 처리하면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구조조정을 집도하는 국책은행의 지원 여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해 놓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구조조정 과정에서는 불가피하게 일자리를 잃는 근로자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실직자들에 대해서는 실업급여를 지원하고 직업 훈련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에 재취업을 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 방안을 촘촘하게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노동개혁 4법과 서비스 산업 발전 기본법 등 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경제 활성화 방안이 하루 속히 국회에서 처리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수 진작과 일자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결국 기업들의 신산업 진출과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는 만큼 규제 개혁과 기업 애로 해소에 더욱 노력해야 하겠다”며 “기업들이 새로운 산업과 시장에 적극 도전할 수 있도록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어서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해 “북한이 7차 당대회를 앞두고 추가 핵실험을 준비해왔는데, 지금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라며 “오늘 오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개최해서 우리 정부와 군의 대비태세를 직접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부는 다음달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관공서의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해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