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I(006400)의 실적 우려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종전 목표가 16만5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의견은 보유의견으로 전환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손실 7038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저가 수주 관련 부실자산이 더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그는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중국업체 자동차용 전지시장 진입과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제각기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용 전지를 채택하면서 2차전지 업체들간의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저가 수주 등과 관련한 부실자산이 또 없을 것으로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실적 기준 P/B 0.8배 수준으로 향후 주가 조정이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