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대신증권은 2일
쌍용양회(003410)의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쌍용양회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2280만주로 기존 발행주식수(8030만주)의 28.4%에 해당된다. 확정발행가액은 기준가격을 10% 할인한 1만7500원이며, 총 규모는 3990억원이다.
이선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유상증자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주식 수가 늘어나는 만큼 현금이 들어와 순자산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신주 발행가가 기존의 주당순자산(BPS)과 동일하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변화없는데,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 발행가(1만7500원)가 기존 BPS(1만8900원)보다 약간 낮기 때문에 주주 지분가치 희석화는 1.7% 정도"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유상증자 목적이 시설자금 1500억원과 운영자금 2490억원인데, 시설자금 중 1143억원은 폐열발전설비 건설에 투입한다"며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주식수 증가를 상쇄하고도 남는 이익을 창출한다면 유상증자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