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일본 사업권 인수

라퀄리아 신주 추가 인수…총 15.95% 지분 보유

입력 : 2025-12-15 오전 10:50:09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사진=HK이노엔)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일본 신약개발 기업 라퀄리아(RaQualia Pharma lnc.)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일본 사업권을 인수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라퀄리아 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일본 시장에서 케이캡의 개발·제조·판매 권한을 확보하고, 라퀄리아 주식 155만5900주를 취득해 5.98%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HK이노엔은 올해 3월 진행된 신주 인수 계약에 이어 이번 두 번째 성과로 라퀄리아의 1대 주주로서 총 15.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습니다.
 
일본 화이자제약 출신 연구진이 2008년 설립한 라퀄리아는 2010년 HK이노엔에 케이캡 물질 기술을 이전한 바 있다. 라퀄리아는 현재 소화기 질환, 통증, 항암 분야를 포함한 18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HK이노엔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1~3위 시장을 포함해 전 세계 케이캡 사업권을 확보했습니다.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원규모로, 세계 3위권으로 평가됩니다. 케이캡은 일본에서 출시되진 않았습니다만, 이번 계약으로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는 게 HK이노엔 설명입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계약은 양사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합해 혁신 신약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라퀄리아와 협력해 추가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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