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토지재평가차액 상장사 최대..1조2859억

입력 : 2009-10-06 오후 3:17:04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기아자동차가 상장사 가운데 토지 재평가 차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계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부가 자산재평가를 허용한 작년 12월 말부터 지난달말까지 토지 재평가를 실시한 상장사는 모두 74곳으로, 전체 재평가 차액은
총 15조4886억원에 달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토지 재평가 차액은 장부가액 대비 평균 122.8%로 나타나 유형자산 재평가에 따른 부채비율 완화 등 재무구조 개선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1조원 이상의 차액을 기록한 기아차(000270)한진중공업(09723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3개사를 포함해 33개사가 1000억원 이상의 평가 차액을 거뒀다.
 
기아차는 장부가액 1조3865억원이던 보유 토지를 재평가한 결과 2조6724억원으로 나타나 모두 1조2859억원의 차액을 남겼다. 조사대상 기업 중 기아차의 평가차액이 가
장 많았다.
 
한진중공업은 1조2145억원, 한국가스공사도 1조1919억원의 평가차액을 거둬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CJ제일제당(097950)이 9359억원, SK네트웍스(001740) 8765억원, 효성(004800) 8675억원, 대한항공(003490) 8148억원, 대우차판매(004550) 7698억원, 두산중공업(034020) 7523억원, 동부제철(016380) 7499억원에 달해 평가차액이 많았다.
 
재벌닷컴 관계자는 "SK에너지를 비롯해 한국전력(015760)대우조선해양(042660), KCC(002380) 등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올 연말까지 유형자산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상장사의 자산재평가가 잇따를 전망"이라고 전했다.
 
 <자료 : 재벌닷컴>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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