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이정화 여사는 향년 70세로 평범한 실향민 가정 출신이다.
이 여사는 서울 숙명여고를 졸업하고 정몽구 회장과 연애결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91년 손윗동서인 이양자씨가 현대가의 장자인 몽필씨의 작고 이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 18년간 현대가문의 안주인이자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
정 회장은 자신을 비롯해 일부 자녀들도 평범한 집안과 혼인을 맺어왔으며 3남 몽근 씨의 부인 우경숙 씨, 4남 몽우 씨의 부인 이행자 씨, 8남 몽일 씨의 부인 권준희 씨 역시 널리 알려지지 않은 보통의 집안출신이다.
이 여사는 외부활동이나 행사참석을 거의 하지 않은 채 보이지 않은 숨은 내조를 해왔다 . 또 전형적인 효부로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부인이며 시어머니인 변중석 여사가 89년부터 19년간의 병원생활을 한 까닭에 서울 한남동에 살던 시절에는 정주영 명예회장 생전 시댁인 청운동으로 매일 새벽에 가서 시아버지께 문안인사를 드리고 아침식사를 준비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병석의 시어머니 역시 헌신적으로 간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여사는 지난 2003년 현대차그룹의 계열사인 해비치리조트 이사직을 맡았으며 2005년에는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해비치리조트 경영일선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모아비 출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남편 정몽구 회장과의 사이에 1남 3녀를 뒀으며 장남 정의선씨는 현대차 부회장으로 근무하고 있고 맏딸 성이씨는 현대기아차그룹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의 고문직을 맡고 있다.
둘째딸 명이씨의 남편 정태영씨는 현대캐피탈 사장이며 셋째딸 윤이씨의 남편 신성재씨는 현대하이스코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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