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특허심판원이 지난 29일 제넨테크사가 보유한 일부 특허에 대해 특허 무효 심결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리툭산은 류마티스관절염,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림프종 등에 사용되는 약물로 국내선 350억원, 전세계에선 8조8800억원이 팔린 대형 바이오신약이다.
셀트리온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을 개발하고 지난해 제넨테크에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트룩시마로 지난해 10월 유럽 제품허가 신청했으며, 지난 해 12월 국내 제품 허가를 신청했다
리툭산과 관련해 식약처에 등재된 용도특허는 총 5건이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제품 허가 신청 이전인 지난해 4월부터 11월에 걸쳐 선제적으로 5개 특허에 대한 특허 무효 심판을 청구했다. 이번 특허 무효 심결은 첫 심리 결과다.
셀트리온은 이번 심판에서 승소해 연내 트룩시마의 국내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현재 국내 시판 준비에 돌이하겠다는 방침이다. 허쥬마 등 바이오시밀러 특허 분쟁에서도 우위를 점해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등 바이시밀러의 세계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시장 점유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연내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국내 시판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트룩시마의 연내 제품 허가 승인에 이어 제품 론칭에도 돌입할 계획"이라며 "바이오시밀러 3개 제품 시판을 통해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성장 속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