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기자] 국토교통부가 한-이란 정상회담과 연계된 이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의 이란 진출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국토부는 강호인 장관이 2일 압바스 아쿤디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 '교통 및 인프라 협력 MOU'를, 하미드 칫지안 에너지부 장관과 '수자원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 진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우리 정부의 이란 방문을 통해 체결된 '교통 및 인프라 MOU'를 통해 이란측에서 제시한 이스파한-아와즈 철도, 테헤란-쇼말 고속도로, 철도차량 150량 공급을 비롯해 철도와 도로, ITS(지능형교통시스템), 공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강 장관은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에 앞서 지난 달 29일 이란을 방문해 도로도시개발부, 에너지부, 석유부 등 주요 인프라·플랜트 관계 장관을 미리 면담해 각종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순방 기간에 양국의 인프라 담당 공기업 간의 공항, 스마트물관리, 스마트신도시, 철도기술, 건설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5건의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 기업 진출의 외연 확대 실적을 가시화하고 있다.
강 장관은 이란의 인프라·플랜트 시장에 대한 우리 정부 차원의 관심을 전달하고 기업 수주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스피나스 팰리스 호텔에서 3일 개최될 예정인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해 민간 프로젝트 MOU 체결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이란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기업들의 수요에 귀를 기울이며 필요로 하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양국 인프라 확충을 위한 공기업 간 많은 협력 채널이 구축된 만큼, 이를 활용해 이란측의 기술 협력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며 우리 기업들의 진출 범위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