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 프로젝트 재진출

이란 정부와 관련 MOU 체결

입력 : 2016-05-03 오후 4:47:43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GS건설(006360)은 지난 2일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산하 기관인 IDRO와 사우스파스 가스 유전 개발 프로젝트 2건에 대한 협업 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MOU는 총 80억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11·14단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양사 협력이 골자로, GS건설은 약 24억달러의 수주잔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1단계는 40억달러 규모 해상유전 개발과 육상 LNG 액화 플랜트 시설 공사로, GS건설과 IDRO는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까지 일괄 도급 방식으로 공동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또한 한국가스공사(036460)와 GS건설이 국책과제로 공동 개발한 한국형 LNG 액화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으며 GS에너지는 충남 보령시에 건설 중인 LNG 인수기지에 사우스파스 11에서 액화처리될 LNG를 수급하는 것도 검토 예정이다.
 
14단계는 40억달러 규모 가스플랜트로, 현재 IDRO가 주계약자로 수행 중이지만, 잔여 업무에 대해 GS건설의 기술과 시공 노하우를 접목시켜 양사가 협력해 프로젝트를 완료키로 하고, 향후 세부사항을 협의할 계획이다.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이번 결실은 이란에서 그동안 총 5개의 프로젝트(24억달러)를 수행한 경험과 국내 유일 LNG 생산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 등을 이란 정부, 석유부 등 발주처 및 현지 업체들이 좋게 평가한 결과"라며 "이란 내 가스플랜트의 절대 강자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고, 향후 정유, 석유화학 및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수주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란 현지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 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임병용 사장과 만수르 모아자미(Dr. Mansour Moazzami) IDRO 회장 겸 전임 석유부 차관, 현 이란 산업광물통상부 차관이 참서해 MOU에 서명했다.
 
GS건설이 이란 경재제재 해제 후 사우스파스 가스 프로젝트 재진출의 시동을 걸었다. 사진은 2009년 GS건설이 준공한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플랜트 9·10단계 프로젝트 현장 전경. 사진/GS건설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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