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증시, 어닝시즌 종료 후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라

1분기 주도 조선·건설·증권 차익매물 경계

입력 : 2016-05-02 오후 2:44:28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4월 주식시장은 2000선을 내어주며 소폭 조정(-0.09%)받았다. 5월에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변수가 상존한 가운데 시기상 어닝시즌이 종료돼 실적 외의 모멘텀이 보강될 종목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월 국내증시의 주요 변수로는 ▲영국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엔화강세 등이 꼽힌다. 
 
홍춘욱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5월 첫째주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융시장이 조정을 보일 수 있다”며 “5일(현지시간)에는 영국 지방의회선거가 있는데, 브렉시트 투표를 앞두고 있어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달은 1분기 어닝시즌이 종료돼 실적과 관련한 영향력은 약화될 수 있어 이를 보강할 수 있는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익모멘텀이 유지되고, 잉여현금흐름(FCF)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교보증권은 이달 톱픽 업종으로 철강, 건설, 자동차, 화장품, 금융을 제시했다. 종목별로는 POSCO(00549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다. 김형렬 투자전략팀장은 “우리 거시환경이 중국경제의 선행 성격을 띤다면 다음 주도업종은 다시 중국 소비관련주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전했다. 
 
KB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고 수급이 견조한 종목 그리고 2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은 종목에 집중하는 바벨전략을 추천했다. 배당수익률과 수급 기대 종목은 한국전력(015760), KT&G(033780), KT(030200) 등 3종목을, 2분기 실적 기대 종목으로는 롯데하이마트(071840) 현대산업(012630)개발, LG하우시스(108670), 현대제철(004020), LG생활건강(051900), 이노션(214320), 기아차(000270), 현대백화점(069960), 동국제약(086450) 등 9종목을 선정했다.  
 
대신증권(003540)은 1분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의 하락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 무역, 디스플레이, 건설, 증권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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