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동부대우전자가 6월말까지 순자산가치 1800억원을 상회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동부대우전자는 3일 "일각에서 2015년 말 기준으로 동부대우전자의 순자산이 18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면 재무적투자자(FI)들이 동반매각 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알려졌으나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동부대우전자는 재무적투자자와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순자산 1800억원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가 1800억원을 밑돌며 매각 위기설이 돌았지만 동부대우전자 측은 상반기에 만회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간 계약 제4조 6항 가호에 "순자산 기준금액을 하회하더라도 그 직후 반기재무제표 상 기준금액을 초과하면 순자산가치 유지 의무를 준수한 것으로 본다"고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상반기 중으로 경상이익 확대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부족분을 메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올해 1분기에 30억원의 경상이익을 실현했다"며 "가전 성수기를 겨냥한 신제품 판매 효과도 뚜렷해 경상이익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유자산 매각, 증자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180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 데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