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17일 발견됐던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에 대한 보강공사를 마쳤다.
시는 파단된 네 번째 텐던(케이블)을 교체하고 긴급 교체가 필요했던 나머지 텐던 5개 교체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시는 보수·보강공사 중 설치했던 임시 강재교각은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 시 정릉천에 물이 흐를 수 있는 용량인 통수 단면적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이날부터 철거작업을 시작해 오는 14일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해빙기 안전점검 기간 중 정릉천고가 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에서 마장램프로 이어지는 중간지점에 교량 상부구조물을 지지하는 텐던 20개 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했다.
이번에 문제가 됐던 정릉천고가 텐던 손상 원인은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과 대한토목회의 등 관련학회 3곳이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종합결과는 다음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정릉천고가를 비롯해 PSC(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내부 교량 인 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 4곳에 대한 특별 정밀점검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4곳에 대해 청음조사, 내시경 조사, 폴리에틸렌(PE)관 절개조사 등 현장조사를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중대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 덕분에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시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17일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이 통행 재개를 앞둔 서울 내부순환로를 점검하기 위해 정릉천고가 교량 상부구조물 내부에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와 함께 일부 교체를 마친 텐던와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