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손흥민(24·토트넘)이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다음 시즌 부활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전반 16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진이 오프사이드를 의식해 주춤하는 동안에도 포기하지 않고 달렸다. 끝내 골문 앞에서 공을 따낸 손흥민은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빈 골대에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 3일 첼시와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을 신고하는 동시에 리그 4호 골(시즌 8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이적 이후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 등의 이유로 주전 경쟁에서 밀린 손흥민으로서는 시즌 막판 연속 골로 다음 시즌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15일 뉴캐슬과 올 시즌 EPL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데 이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한편 손흥민은 오는 8월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23세 이상 선발)' 승선이 유력하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입장에서도 손흥민의 이번 득점 행진은 올림픽 메달을 향한 청신호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토트넘의 손흥민. 사진/토트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