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 현대증권은 8일 포스코의 태국 스테인레스업체 타이녹스 인수추진과 관련해 해외시장 개척 및 판매거점 확보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STS 생산능력은 200만톤인데 반해 STS냉연 생산 능력은 70만톤에 불과한 상황"이라며 " STS냉연을 생산하는 업체인 타이녹스 인수를 통해 부족한 STS냉연 설비능력을 확장시킬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타이녹스는 생산능력 30만톤의 동남아시아 최대 STS 업체로 유럽 등 해외로 40% 가량의 물량을 수출하고 있어 향후 판매 거점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이미 타이녹스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에 나머지 85% 지분 인수를 가정하면 인수가격은 3076억원~4470억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타이녹스 주가가 2배 가량 상승해 인수 가격이 비싸져 이 때문에 가격 조정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 판매 채널과 거점확보라는 이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가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